2018년 6월 20일 수요일

AURORASTING오로라스팅 on the Bugs Music's Monthly Review : 벅스뮤직 이달의 앨범 2018년 6월 국내 편 - 데카당, 혁오 외





[국내] 발라드/팝
이달의 앨범: 오로라스팅(Aurorasting) – [730]
오로라스팅의 5년 만의 2집 앨범인 본 작은 싱어송라이터 신지연의 솔로 데뷔작이기도 하다.

2013년에 듀오로 데뷔한 오로라스팅은 옥상달빛과 제이레빗, 랄라스윗과 스웨덴세탁소 등 여성 팝 듀오의 활약이 대두되던 당시에는 아쉽게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후 신지연의 솔로 활동으로 팀을 유지해오면서 그녀만의 진솔하고 담백한 감수성이 묻어나는 지금의 어덜트 컨템포러리 팝 스타일을 정착하게 되었는데, 2016년부터 듀오 프로젝트로 좋은 호흡을 이루면서 오로라스팅의 창작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었던 싱어송라이터 멧(Met)이 믹싱과 프로듀싱에 참여하여 또한 앨범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당당한 자아를 노래하는 '마음의 상자'와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지만 행복은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한 시간이 없었구나', 인생에 대한 관조적이지만 현명한 성찰을 담아낸 '인위적 초록색'과 '성공을 위한 타인의 이야기' 등 1990년대 감성의 복고 사운드와 꾸밈없는 매력의 보컬, 아름다운 노랫말이 어우러진 앨범은 한편의 수필집을 읽어내려가는 듯 솔직하고 공감가는 이야기들을 풀어내면서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여행스케치와 동물원, 푸른 하늘 등 1990년대 컨템포러리 가요 전성기의 아련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청자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끌: 이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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